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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두염 편도염, 그리고 6동안 지속된 고열 후기예요.

안녕하세요. 지난 일요일부터 갑자기 시작된 열, 목요일 저녁이 돼서야 끝난 39도 이상의 고열.. 하루 한 번씩 코로나 검사를 해봐서 계속 음성만 나오고  염증 검사 독감 검사 등을 해도 문제가 없어서 다행히 입원 치료는 없이 끝난 징글징글 감기 바이러스로 인한 이야기예요. 고열로 인해서 새벽에 응급실에 가도 해열주사나 해열제 외에는 없다는걸 알아서 이제는 미리 해열주사도 맞는 나름의 지혜도 생겼어요.

 

6일간의 해열제 교차복용 시간 및 용량

4세 13키로 아이 기준의 해열제 용량 이예요. 열이 계속 고열로 오르던 아이라서 37.8도의 열만 올라도 교차복용 시간이 되었다면 해열제를 먹이곤 했어요. 최대한 잠들기 전에는 열을 조금 더 잘 잡는다는 부르펜 계열로 먹이려고 했었어요.

후두염 해열제 교차복용
열간격 및 해열제 투약 간격

일주일 동안 아이를 간호했던 일기예요.

열 1일 차

새벽에 숨소리가 이상해 확인해보니 38.5도였어요.

아침저녁으로 일교차가 크니 목이 부었나 보다... 정도로 생각하고 해열 제주고 주말을 보내고 있는데 저녁시간이 되어갈수록 물수건 열패치 등등을 다 해도 열이 39도에서 안 떨어지길래 급히 근처 야간에도 운영하는 병원에 가서 해열 주사를 맞히고 왔어요. 

아이가 해열제를 교차복용 해도 열이 잘 안잡히고 고열이 안떨어진다면 의사선생님과 상담후에 해열주사를 맞는것도 좋은 방법이더라고요.

 

열 2일 차

아침부터 다시 오르기 시작하는 열,  결국 40.2도를 찍었어요. 결국 다니던 소아과에 방문해서 후두염과 편도염이 같이 왔다는 소견을 듣고 항셍제와 약들을 처방받아왔어요.

요즘 후두염 편도염 열감기 등이 유행 중인데 3~4일 정도 열이 나니 아마 하루정도 더 열이 나지 않을까 싶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

그리고 저의 경우에는 애들 열이 나면 해열 패치를 이마에 하나 목 뒤 쪽에 한두 개 정도 붙여주는 편이예요. 이마에 붙인건 너무 빨리 떨어지고 아이 거부가 심해서 손이 안닿는 곳에 붙여놓고 열이 잡히길 바라는 목적이예요.

해열 패치 붙이는 위치
해열패지 활용하기

열 3일 차

오늘이 3일 차니까 열이 좀 잡히겠지? 하는 마음으로 있었지만 잡히긴커녕 하루 종일 컨디션이 나쁘고 기침할 때마다 매우 힘들어하면서 목이 아프다고 울고... 열이 올라서 힘든지 자꾸 늘어지고 잠들고 그러다 기침하면 울면서 깨고를 반복했어요. 먹는 것도 거의 안 먹듯이 해서 죽이나 요플레 과일 등 아이가 좋아할 만한 음식들 위주로 주려고 했네요. 다행이 기침하면서 토하지는 않았어요.

 

열 4일 차

어제와 다를 게 없던 하루 오전에 열이 드디어 37도대로 떨어지는 듯했으나 오후가 되니 다시 오르고 꼭 자기 직전에 39도를 찍네요.

열이 오르고 기침할 때마다 목이 너무 아프니 자꾸 눈물을 글썽거리고 눈가가 촉촉한 우리 둘째예요. 결국 새벽에는 다시 40도를 넘겼고 40도를 넘기니 아이가 오한이 오는지 몸을 덜덜 떠는듯한 느낌이 있어서 급히 젖은 수건으로 목과 겨드랑이 이마 등을 닦아주었어요. 그렇게 30분 정도 하니 해열제랑 같이 효과가 있었는지 38-9도 정도로 떨어졌어요.

 

열 5일 차

염증 검사를 위해 피검사, 코로나 검사, 독감 검사 세 가지를 진행해봤어요.

염증 검사는 애들 손끝에서 아주 작은 사탕 막대 정도 사이즈의 관에 혈액 5방울 정도 담아서 검사를  진행해요.(5분 정도 소요)

코로나 , 독감 검사는 코 찌르기....... 코 만 두 번 손끝 한번 찔러서 아주 난리도 아니었네요. 

다행히도 결과는 전부다 음성, 염증 수치도 백혈구 수치 정상(얘네가 오르면 문제 됨) 너무너무 다행이었어요. 

[Hgb=빈혈수치,CRP=염증수치, WBC=백혈구수치, RBC=적혈수수치, Hct=잘못찾겠음..ㅠ, PLT=혈소판수치]

겸사겸사 알게된 빈혈수치도 정상으로 나와서 다행이었네요.

염증수치 결과 사진
혈액내 염증수치 및 빈혈검사

열 6일 차

오전에 미열까지 오르고 37.8 되면 해열제 먹여야지 했는데 딱히 안 오르길래 지켜봤어요.

다행히 더 이상의 열은 없어서 드디어 해열제는 중단하게 됐네요.

하지만 가래 낀 소리의 할머니 기침을 엄청하더라고요. 한번 시작하면 목이 간지러운지 한참을 하는.. 그래도 열 안 나니 됐다..싶은 심정이었어요.

 

아이들 해열제 팁

해열 효과는 타이레놀 계열보다는 부루펜 계열이 더 좋다고 해요.

그냥 편하게 교차 복용 하기엔 챔프 빨강 파랑으로 하면 좋지만 파우치로 된건 아이가 좀 크다면 복용량 때문에 오히려 애매해 지더라고요.

그리고 우리 애들은 특히나 잘 때 해열제를 토하는 경우가 많아서 잠든 시간에는 한 번씩 써스펜 좌약을 활용하기도 했어요. 아이들이 약 먹다가 구토를 잘하는 편이라면 정말 추천해요. 엄청 싫어할 것 같지만 잠결이라 생각보다 뭐지? 하고 끝나는 경우가 많았었거든요.

아래 표는 타이레놀과 부루펜 계열 약을 정리해봤어요.

타이레놀 계열   빨간챔프, 타이레놀, 써스펜, 세토펜, 타노펜, 타스멘, 그리고 써스펜 좌약
부루펜계열 이부르로펜 파란챔프, 어린이부루펜, 콜대원 주황색
덱시부프로펜 맥시부펜, 애니펜

그리고 열이 많이 나거나 응급실을 가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될 때는 119 의료상담을 이용해 보는 것도 정말 좋아요.

119에 전화를 해서 의료 대원분이 받으면 의료상담받고 싶다고 하면 되고, 의료상담을 전문으로 해주시는 분으로 연결 되서 필요한 내용에 답변을 해주시는데 생각보다 도움이 많이 되고 유용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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