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족이 다 다른 증상으로 찾아왔던 A형독감 후기예요.
안녕하세요. 최근 코로나부터 시작해서 참 많은 바이러스가 있는 것 같아요. 최근엔 포스팅을 시작하다 보니 정보공유를 위해서 아이가 아픈 경우 전반적인 상황을 기록하기도 하는데 독감에 걸려보니 아무런 의지가 안 생기더라고요. 정말 너무너무 아프고 힘들어서요. 그런데 다행인 건 독감판정을 받고 타미플루를 먹고 나면 생각보다 증상이 금방 나아져서 다행이기도 했어요. 아이를 시작으로 온 가족이 다 걸렸던 인생 첫 독감이었는데 코로나보다 더 아프고 인생에서 이렇게 힘들 감기도 있구나 생각하게 됐었던 감기바이러스였어요. 마침 네 가족이 다 다른 증상으로 지나가서 이렇게 포스팅해봐요.
A형 독감의 주요 증상과 검사방법, 그리고 타미플루 복용 방법 이에요.
초반 3-4일 동안 고열이 지속되고, 감기증상이 시작이긴 한데 확 심해지는 게 느껴졌어요. 식은땀과 한께 오한이 와서 자꾸 졸리고 힘들고 춥더라고요. 코가 많이 막히고 심한 두통이 동반되었어요. 간혹 아이들은 장염의 증상처럼 구토와 설사를 하기도 한다 하니 참고하시면 좋아요.
검사방법은 코로나검사랑 비슷했어요. 얇은 면봉을 사용해서 코를 찌른 뒤 키트에 검사를 하는데 독감검사는 병원에서만 가능하니 근래에 독감환자를 만났는데 감기증상이 심하게 온다면 빨리 병원에 가서 검사하기를 권해요. 독감에 걸리면 증상발현 후 48시간 안에 타미플루를 먹어야 하는데 시간이 지나면 소용이 없다고 하더라고요. 타미플루는 독감 양성이 나와야 처방해 주고 하루 두 번 12시간 간격으로 꼭 5일 치를 다 먹어야 해요. 증상이 나아졌다고 먹지 않으면 내성이 생긴다고 하셨어요. 다만 의사 선생님께 여쭤보니 12시간의 간격에서 앞뒤 30-1시간 정도의 차이는 괜찮은 듯했어요. 저희 가족이 독감에 걸렸을 때 마침 방문했던 병원에 어른용 알약 타미플루밖에 없었는데, 물약에 알약으로 되어있는 타미플루캡슐을 열어서 안에 있는 가루만 타서 복용하면 된다고 하셨어요. 아이들이 알약을 먹어본 적이 없었어서 걱정했는데 다행이었네요. 간혹 타미플루의 부작용으로 아이들의 경우 헛것을 보거나 구토를 할 수도 있다 들었는데 다행히도 특별한 부작용은 없었어요.
각기 달랐던 아이들과 어른들의 독감 증상이에요.
7살 첫째의 경우 시작부터 39.9도의 고열로 시작했어요. 새벽에 아이가 이상해서 보니 오한으로 몸을 떨고 머리가 아프다면서 자꾸 울기를 반복했어요. 고열이 나고 며칠 전 만났던 가족의 독감확진이야기를 듣고 병원에 가보니 바로 독감 맞다며 타미플루를 처방받았어요. 해열제는 당연히 교차복용을 해야 했고 심할 때는 2시간이 너무 길게 느껴질 정도로 열이 잘 안 잡혀서 힘들었네요. 다행히 독감약을 먹은 후 이틀째부터 증상이 확 좋아졌어요.
5살 둘째는 2시간 동안 구토를 5번 넘게 하길래 장염인 줄 알고 놀라서 응급실에 갔었는데, 그땐 독감일 거라 생각 못했는데 독감 초기증상이 장염증상처럼 올 수도 있다는 걸 보니 장염이 아니라 독감이었던 것 같아요. 그래도 초반에 응급실에 가서 수액 맞고 와서 그런가 둘째는 오히려 고열없이 그나마 쉽게 넘어갔어요. 첫째 독감 검사하러 가서 당연히 모두 다 독감검사를 했는데 셋 다 양성 나오더라고요.
저의경우 이렇게 까지 아플 수 있나 싶을 정도로 증상이 심했던 것 같아요. 안 그래도 기초체온이 성인치고 37.2도 전후로 평소에도 높은 편이라 조금만 열이나도 고열로 오르는 편이거든요. 새벽에 39.8도까지도 올랐고 오한과 두통이 너무너무 심하고 입맛도 없고 엄청 쳐지더라고요. 저도 다행히 타미플루를 복용하고 나니 많이 나아졌지만, 3주 정도 잔기침이 지속되었어요.
남편은 안 걸리는 듯했으나 결국 독감에 걸리더라고요. 원래 감기 같은 것도 진짜 안 걸리는데 초반에 두통이 심하더니 고열이 나고 자기는 괜찮을 거라며 버티다가 결국 타미플루 처방시기를 놓쳐서 타미플루가 들어간 링거를 맞고 오더라고요. 하지만 너무 늦게 병원에 가서 인지 증상이 굉장히 오래갔어요.
참고로 독감의 격리 기준은 열이 난 시점부터 5일이라고 되어있고 어린이집 유치원 등의 시설의 경우 일주일정도는 등원을 할 수었어요. 코로나처럼 격리의무가 있는 건 아니지만 가능한 권고인 것 같았어요. 하지만 열이 떨어지는 시점으로 24시간이 지나면 전파력이 없어서 더 이상 격리는 의무사항이 아니라고 하더라고요. 신기한 게 저희 가족이 독감에 걸리고 열이 떨어진 이틀 뒤 다른 가족과 며칠 함께 지냈는데 다행이면서 신기하게 독감에 걸리지 않더라고요. 아무도 걸리지 않은 것 보니 열이 떨어진 후 24시간 이후면 전파력이 없다는 게 맞는 것 같았어요.
'마음편한 육아 꿀팁'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항암효과가 있는 채소 케일을 활용한 케일사과주스 만들어보았어요. (1) | 2023.09.10 |
---|---|
물집이 생기는 2도화상시 가정에서 할 수 있는 응급처치 및 상비약 정보예요. (0) | 2023.09.01 |
유창성장애 그리고 아이원언어발달센터 영통점 상담 후기 예요. (0) | 2023.08.09 |
구토의 원인이 장염이 아닌 복부 가스 때문에도 생긴다고 해요. (0) | 2023.07.27 |
후두염 편도염, 그리고 6동안 지속된 고열 후기예요. (0) | 2022.11.29 |